▶ 1주년 맞춰 기자회견 계획… ‘부정선거로 패배’ 주장 반복할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막으려 한 1·6 의사당 난입사태 1주년에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의회와 백악관이 내년 1월 6일에 '미국의 흑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기념행사를 예정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1·3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맞불을 놓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 성명을 내고 내년 1월 6일 자신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대선에서 패배하자 이에 불복한 뒤 각종 재검표 요구와 소송전으로 결과를 뒤집으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어 지난 1월 6일 트럼프의 선동적인 유세를 들은 수천 명의 지지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 절차를 진행하던 연방 의사당 건물로 무단 침입해 난동을 부린 일이 발생했다.
이 난입 사태로 의원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인증 절차가 수 시간 지연됐고, 당일에만 시위자와 경찰 4명이 숨지는 참사를 빚었다.
이 일로 지금까지 700명이 넘는 시위 참여자가 기소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난동을 선동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부분의 당시 측근들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기억하라. 반란 사태는 11월 3일에 발생했다"며 "1월 6일에 발생한 일은 부정선거에 대한 완전한 비무장 시위였다"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또 의회의 '1·6 폭동 조사위원회'가 매우 당파적인 정치적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고 깎아내린 뒤 "왜 1·6 시위의 원인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는가"라며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급진 좌파 민주당보다 더 나쁘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6 난동 1주년에 기도회와 함께 역사학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힌 상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1월 6일은 미국 민주주의에서 최악의 암흑의 날 중 하나였다"며 "우리가 그날을 기념하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고런데도 아직도 그를지지두둔하느이들 공화당의원님들 정말 이들이 머리가 있는건지 양심이 염치라도 있는건지 알다가도 모르겠군요.
완전 지X한다. 저 걸레같은 저질인간은 머리 속, 마음 속까지 저런 말을 일관성있게 반복적으로, 마치 고장난 라디오처럼 계속 말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있다. 그러니 갖다 버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복음주의자들의 멍청한 지지로 계속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그래서 계속 저렇게 발광하도록 내버려두는 이유는 아무리 지x발광해도 맨날 2등만 하니까 그렇다. 아이고 시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