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측, 시즌 입장권 무효 처리… “관람객 마스크 써야”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인 존 스톡턴이 마스크 착용 거부로 대학 모교 팀의 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스톡턴 모교인 미국 워싱턴주 곤자가 대학이 그의 시즌 입장권을 무효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스톡턴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거부해왔고, 스톡턴의 경기 관람을 막아야 한다는 민원이 대학 측에 접수되면서 그의 입장권은 취소 처분됐다.
스톡턴은 워싱턴주 지역 일간지 스포크스맨 리뷰와 인터뷰에서 "내가 좀 더 눈에 띄는 공인이다 보니 대학 측은 내게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관람하라고 했다"며 "대학 관계자들과의 대화는 유쾌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곤자가 대학은 성명을 내고 "농구 경기 관람객은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은 작년 8월부터 실내 시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대학 농구 경기 관람객을 상대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스톡턴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방역 대책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에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스톡턴은 1984년부터 2003년까지 NBA 유타 재즈에서 뛰며 어시스트 1만5천806개로 역대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2년, 1996년 올림픽에 '드림팀' 멤버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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