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리온·카루소 후보 8%, 지지후보 미정 응답 40%
▶ “예선은 2위 싸움” 분석
LA 시장 선거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캐런 배스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케빈 데 리온, 릭 카루소 후보가 그 다음이었지만 차이가 컸다. 다만, 아직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 수도 많아 변수 역시 크다는 분석이어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2위 싸움이라는 분석 등이 함께 나왔다.
오는 6월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UC 버클리 정치학연구소와 LA타임스가 공동으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LA 등록 유권자 2,1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 37지구)인 캐런 배스 후보가 지지율 32%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LA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자리수 지지율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공동 2위는 LA 시의원(14지구)인 케빈 데 리온 후보와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릭 카루소 후보로 각각 8%의 지지율을 얻었다. 그 다음은 LA 시의원(15지구)인 조 부스카이노 후보와 LA시 검사장인 마이크 퓨어 후보가 각각 4%의 동률을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어 제시카 롤 2%, 멜 윌슨 1%, 라밋 바마 1% 등의 순이었다.
다만 아직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누구도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가 많았고, 주요 후보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단 예비선거에서 1위와 2위를 한 2명의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는데, 지지율을 보면 1위는 캐런 배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2위가 누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UC 버클리 정치학연구소 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2위 싸움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40%에 달하는 응답자가 어떤 후보를 찍을지 아직 모르겠다는 ‘미정’을 선택했다. 따러서 2위는 물론 극단적인 경우 1위까지 뒤바뀔 가능성 역시 남아있는 셈이다.
또 캐런 배스 후보의 정치 경력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 중 44%가 그에 대해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케빈 데 리온, 릭 카루소, 조 부스카이노, 마이크 퓨어 후보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각각 이같이 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캐런 배스 후보에 대해 전체 유권자 중 42%가 긍정적, 14%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지난주 막판 후보 등록을 한 릭 카루소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시기를 고려하면 그래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 주요 후보인 케빈 데 리온과 동률, 조 부스카이노와 마이크 퓨어 후보보다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 부스카이노 후보는 선거자금이 충분하다는 부분에서 우위가 있는 가운데, 선거 및 정계 경험 부족, 정당 변경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캐런 배스 후보는 LA시 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12월31일까지 후원금 모금 현황에서도 198만여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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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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