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스마 에레스만과 리차드 차베스<시카고 선타임스>
온라인으로 알게 된 20살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시카고 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카리스마 에레스만(20)은 지난 1월 23일 오후 10시 40분경 오크 팍 소재 리차드 차베스 (24)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에레스만의 가족들은 이틀 후인 25일 실종신고를 했지만 27일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검찰에 따르면 다음 날인 24일 오전 차베스는 에레스만의 차를 시카고 5900 웨스트 아이오와 길(5900 block of West Iowa Street) 로 몰고 간 후 혼자 길을 나섰으며, 약 1마일 떨어진 곳에서 동생에게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전화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에레스만의 시신이 그녀의 차 뒷좌석에서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발견됐으며, 시신을 부검한 쿡 카운티 검시소 측은 에레스만이 목이 졸려 숨진 것(질식사)이라고 설명했다.
수사관들은 지난 1월 31일 차베스의 집을 수색했고 그의 침실에서 여행 가방과 에레스만의 차를 버린 후 착용했던 마스크가 발견됐으며 현재 구금돼 있다.
에레스만의 가족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간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리버 그로브 소재 트리톤 칼리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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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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