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예프 곳곳 폭발음·총성… “러, 포위 후 시내 파괴공작”
▶ 여러방향 진격정황 보도…우크라, 육군시설 공격 저지
백악관 “함락 가능성 상당”…거센 저항 탓 러 공세 둔화 분석도

화염이 치솟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로이터=사진제공]
25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점령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야간 총공세를 예상하고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결정된다"며 결사항전을 요청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등 키예프 곳곳, 여러 방향에서 총성·포성이 울렸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폭스뉴스도 키예프 내에서 약 10∼15분 동안 총성이 이어졌다는 현장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러시아군이 키예프의 발전 시설 장악을 시도했다는 우크라이나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도 나왔다.
CNN은 키예프 남부, 서부에서 취재진이 폭발음과 섬광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CNN은 우크라이나 육군 기지가 있는 키예프 북서쪽에서 폭발음과 섬광이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전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에 위치한 육군 기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이를 격퇴했다고 소셜미디어에서 밝혔다.

“나 키예프에 있다” 관리들과 함께 인증샷 찍은 젤렌스키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이날 밤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예프 관련 특별 알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수도(키예프)를 몰아칠 것이다. 오늘 밤은 몹시 힘들 것이다. 적이 우리 저항을 무너뜨리려고 모든 병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어디서든 적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유치원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유치원과 민간시설에 포격하는 이유가 뭔지 도대체 설명할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적군의 병력 손실이 심각하다. 국경을 넘어 우리 영토를 밟은 군인 수백여명이 오늘 사살됐다"며 "안타깝게도, 우리 역시 병력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런 학살을 끝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틀 만인 이날 키예프를 에워싸고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민간인과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해 러시아의 점령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
총동원령에 따라 18∼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고 예비군이 소집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민간인들에게 화염병을 만들어 러시아 점령군에 저항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수도 키예프 외곽에는 러시아 전차, 보병, 공수부대원들이 침투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전날부터 시내에 침투한 러시아인 파괴공작원과의 교전 등으로 추정되는 충돌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에 따른 폭음이 들리기도 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전역을 볼 때 러시아군이 실제로 점령한 주요 도시가 어디인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 괴뢰정권 수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미국 CNN방송은 러시아가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강요할 수 있다고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키예프가 함락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러시아가 예상외의 저항에 가로막혀 침공의 '모멘텀'을 일부 상실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러시아는 인구 밀집지역을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제공권도 차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정전을 위한 협상을 타진하고 있으나 저항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해외대피 지원 제안에도 키예프에 남아 항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BC방송은 우크라이나의 저항 때문에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이날 미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크다고 우리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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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0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의 위신과 이미지? 푸틴이나 김종은외 독재자를 친구와 같다고 자랑하는 넘은 과연 이나라의 국격을 올렸을까? 공산주의 사상이 뼈속에 배어 있는넘을 칭찬하는데 급급한 넘이 아마도 같이 장구치고 북치는 꼴을 보는게 뻔한데… 역시 unparalleled 답게 영원히 생각이 같지가 않다는게 증명이 되네.
기독교의 나라가 언제부터 공산주의 국가가 침략을 할때 천재성 운운하면서 푸틴을 치겨세우는데 그 어느 공화당의원이 나서서 비판을 못하는 정당이 되어버렸으니 참으로 비통할 따름이다. 이넘이 얼마나 더 민주국가의 이념을 쓰레기통으로 이끌고 갈지 그리고 더러운 인성이 얼마나 많은 무식한 인간들의 뇌에 밖혀서 그의 잔재가 영향을 미치게 될지 한심할 뿐이다.
젤런스키는 이미 수도 기예프떠나 서쪽으로 변방근처로 옴겨갓고 탈구를 접견국가까이로 옴긴상태.
누군가가 당신이집에 몰카와사격수를 배치한다면 당신은 과연 기분좋겟나? 러시야가 바로 그상황이니 전투민족 어찌 가만잇겟나? 한일 연극쟁이가 대통령으로 되엿으니 오판으로 선거한 국민이 그감수를....
여자들과 아이들은 피난시키고 남자들은 각자가 총을 들고 버티면 희생자가 생기고 전비가 모자르고 국제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가라 앉으면 러시아는 물러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지도자 한 명이 국가의 운명을 가른다.무식은 죄가 아니나 유식한 척하며 분수에 넘치는 대통 자리를 넘보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잡귀는 물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