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강’ 후보들 배우자 동행없이 ‘나홀로’ 사전투표
▶ 울진 산불 현장 달려가… “조속 진화·안전 기원”

한국시간 4일 이재명(왼쪽사진)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제 사흘 후면 한국에서 9일(이하 한국시간) 대선일이 밝는 가운데 3일과 4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 후보가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한 지지층 결집 총력전에 돌입했다.
두 ‘양강’ 대선 후보들은 4일 오전 일찌감치 사전투표를 마친 후 각자 지지 세력에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면서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 평화, 통합”이라고 말했다.
4일 부산 유세를 한 윤석열 후보는 이날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두 후보 모두 여러 논란으로 잠행 중인 배우자들과 투표소에 동행하지 않았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이날 오전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따로 투표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이후 비공개로 투표를 한 뒤 사후에 일정을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자 모두 과잉의전과 법인카드, 무속 및 7시간 통화 등의 논란으로 공개적인 선거 지원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울진·삼척 지역에서 대형 산불 재난이 발생하자 유세 일정 도중 현장을 찾아 조기 진화와 주민의 안전을 바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후보는 5일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4시께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합동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에 대한 진행 상황을 들었다. 이 후보는 이후 화재 현장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직접 둘러본 다음 LNG기지 인근 강원도 삼척 원덕복지회관 제1대피소를 찾아 이번 화재로 집이 전소된 이재민의 고충과 호소를 듣고 위로를 전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후보는 4일 밤 경북 울진 산불 이재민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울진 산불 피해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유세를 마친 뒤 오후 10시40분께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긴급 방문해 30여분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찰건 울진군수, 박형수·이만희·김정재 의원 등이 동행했다.
윤 후보는 이재민들의 손을 잡고 “제대로 씻지도 못할 텐데 힘들어서 어떻게 하느냐”, “식사는 어떻게 했나”, “밤에 추울 텐데 난방은 좀 (어떠시냐)” 등의 말을 건넸다. 또 “어르신들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면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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