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날레 대결은 서울의 광장…李 청계광장 “촛불민심” 尹 시청광장 “정권교체”
▶ 심상정도 홍대거리 유세로 선거운동 마침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부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3.4 [국회사진기자단]
여야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제각기 전국을 종횡무진으로 누비며 최종 득표전을 전개한다.
7일(이하 한국시간)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청계광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귀결된 촛불집회가 지난 2016년 10월 29일 처음으로 시작된 현장이다.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났다.
'촛불혁명'이 시작된 역사적 현장에서 이번 대선 캠페인의 대미를 장식하면서 촛불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 후보는 청계광장 유세를 마친 뒤에는 홍대 일대로 이동, 거리 유세를 하며 선거운동의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오후 9시 이후에는 유세차량 이용이 금지되기에 거리를 걸으며 청년들과 대화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확성기 사용이 불가한 오후 11시부터는 육성으로 '한 표' 행사를 독려한다.
초박빙 상황에서 2030 세대의 표심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오전에는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후 금융계 종사자가 많은 여의도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오후에는 경기 파주와 인천, 광명을 누비며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광폭 유세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구성했다.
서울에서 시작해 경기·인천을 돌고 다시 서울에서 막을 내리는 그림을 통해 중도·부동층이 많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제주에서 하루를 시작, 이후 부산부터 경부선 상행선을 따라 서울로 이동하며 유세를 펼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6천600여㎞ 달려온 윤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 콘셉트는 '대한민국에 봄이 옵니다'이다. 정권교체를 통해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이를 위해 최남단 제주부터 '보수 텃밭'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를 거쳐 '중원' 충청을 지나 최대 표밭인 수도권까지 북상하며 정권교체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선대본부는 애초 오전 중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장을 우선하자는 방침 아래 이를 취소하고 제주 일정을 막판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제주 이후 3개 도시를 더 관통하는 '거점 유세'는 부산 연제구 온천천 앞, 대구 중구 서문시장, 대전 유성구 지하철1호선 노은역 앞으로 이어진다.
윤 후보는 특히 4∼5일 사전투표에서 PK·TK 지역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록을 보인 만큼 이 지역 보수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일으키는 데 사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윤 후보의 '피날레 유세'는 오후 8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이 모두 함께하는 '원팀 유세'를 추진 중이다.
이후에는 선거 운동이 종료하는 자정까지 건대입구역과 강남역 일대에서 젊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신촌 홍대 상상마당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이는 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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