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깜이 기간’ 실시 3개 여론조사 모두 尹 ‘오차범위밖 유력’ 예측
▶ 방송 출구조사는 0.6% ‘초박빙’… 개표 상황도 1%p 안팎 ‘초접전’
대선 여론조사 예측이 또 빗나갔다.
3·9대선 투표가 종료한 직후 이른바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선거일 6일 전부터) 실시된 3개 여론조사기관의 예측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예측이 적중할 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정을 지나 개표가 80%를 넘겨 진행되는 상황에서 두 후보는 1%포인트 안팎에서 유례 없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에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양자 간 0.6% 격차를 집계,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갤럽은 지난 7∼8일 전국 성인 2천199명을 대상으로 투표 후보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1%포인트, 응답률 18.1%)한 결과 이 후보 40%, 윤 후보 46%로 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고 전날 발표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 기타 후보가 1%였다. 10%는 답변을 유보했다.
투표율 76.7%를 가정하고 의견 유보층의 투표 확률을 추정·배분하는 방식으로 산출한 예상 득표율은 이 후보 44.4%, 윤 후보 52.0%였다. 심 후보는 2.5%, 기타 후보 1.1%였다.
같은 기간 리서치뷰가 만 18세 이상 투표 의향층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측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6.1%)에서는 이 후보가 44.5%, 윤 후보가 52.1%로 7.6%포인트 격차였다. 심 후보가 1.6%, 기타후보 1.8%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미디어헤럴드의 의뢰로 전국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측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 응답률 11.9%)에서는 7일에는 이 후보가 46.5%, 윤 후보가 50.2%로 집계됐다. 8일에는 이 후보 47.1%, 윤 후보 50.2%였다.
양일간 두 후보간 격차는 각각 3.7%포인트(7일), 3.1%포인트(8일)였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는 구도 측면에서는 개표 상황과 유사하지만, 득표 격차에서는 차이가 컸다.
이번에도 출구조사가 비교적 정확한 예측력을 보여줬다.
KBS·MBC·SBS 3사가 전날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에서는 윤 후보 48.4%, 이 후보 47.8%로 윤 후보가 0.6%포인트 앞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 2시 현재 개표율 82.5%를 기준으로 윤 후보와 이 후보 사이 격차는 1%포인트 안팎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유지하고 있다.
2017년 19대 대선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사실상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앞선 '1강 2중' 구도로 진행됐던 선거에서 선거일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들은 승패는 맞췄지만, 득표율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방송사 출구조사는 득표율까지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했다.
지난 대선의 최종 득표율은 문 후보가 41.08%,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홍준표 후보가 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41%였다.
이와 관련 당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문 후보 41.4%, 홍 후보 23.3%, 안 후보가 21.8%의 득표율을 추산했지만, 직전에 실시된 한국갤럽·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는 문 후보의 득표율을 38%대에서 예측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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