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사천 추락현장서 KT-1 비행기록장치 발견…사고규명 속도

공군 KT-1 훈련기가 추락한 경남 사천시 정동면 옥정마을 인근에서 공군 장병들이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 후 추락한 훈련기 2대의 비행기록장치가 모두 발견돼 사고 진상 규명이 빨라질 전망이다.
3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남 사천의 공군 훈련기 KT-1 충돌 사고 현장 수색 과정에서 추락한 훈련기 KT-1 한 대의 비행기록장치(DVAR)가 수거됐다.
당초 추락한 훈련기 한 대의 DVAR만 수거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군의 한 관계자는 "앞서 수색팀은 다른 훈련기 한 대의 DVAR도 현장에서 이미 발견·수거해 조사 중이었다"고 전했다.
수거된 DVAR들은 KT-1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속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로, 흔히 '블랙박스'로 불린다.
공군은 현장에서 수거한 KT-1 두 대의 비행기록장치들에 기록된 자료들을 정밀분석 중이다.
추락한 훈련기들의 비행기록장치가 모두 수거됨에 따라 훈련기 2대가 왜 공중에서 충돌했는지 등 사고규명 작업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32분께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훈련 중 공중충돌해 탑승자 4명이 전원 순직했다.
추락한 KT-1 2대는 복좌(2인승) 형태로, 각각 학생조종사 1명(중위)과 비행교수(군무원) 1명 등 2명씩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2대에서 모두 비상탈출이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탑승자 전원이 순직했다.
영결식은 오는 4일 오전 공군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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