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LA시장 선거 판세
▶ 노숙자·치안 공약 중점, 캐런 배스와 1% 접전…11월 결선 맞대결 유력

릭 카루소 후보

캐런 배스 후보
오는 6월7일 열릴 예정인 LA 예비선거를 앞두고 LA 시장 선거 판세가 급부상하는 다크호스 릭 카루소 후보로 인해 요동치고 있다. 억만장자 개발업자로 막대한 선거자금을 보유한 카루소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일약 1위로 떠오른 것이다.
UC 버클리 행정학연구소(IGS)와 LA타임스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릭 카루소(63) 후보는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을 제치고 24%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배스 후보는 23%의 지지율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LA타임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가 선거에까지 이어진다면 카루소 후보와 배스 후보가 11월 결선에서 맞대결을 치르게 될 전망이라고 11일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월29일 시행된 것으로, 지난 2월의 조사때만 하더라도 배스 후보의 지지율이 32%에 달해, 당시 8%의 지지율을 얻은 카루소 후보보다 월등하게 앞서 있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카루소 후보의 지지율은 3배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이며 유권자들의 지지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작스럽게 카루소 후보가 선거판에서 선두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카루소가 지난 2월 이후 텔레비전과 디지털 미디어 광고에만 900만 달러를 쓰며 대대적인 선거 홍보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루소 후보가 지금까지 선거자금으로 투입한 개인 자산만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배스 후보의 경우 아직 텔레비전 광고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다.
카루소 후보는 과거 공화당이었다가 이번 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꿔 출마했다. 이 때문에 카루소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공화당, 민주당, 무당파 등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골수 민주당인 배스 후보의 지지 베이스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샌퍼난도 밸리에서 카루소 후보 지지율이 28%로 15%의 지지율을 얻은 배스 후보를 앞선 반면 배스 후보는 사우스 LA 지역에서 지지율 38%(카루소 16%)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카루소 후보는 한인들도 자주 찾는 LA의 ‘더 그로브’, 글렌데일의 ‘아메리카나’, 그리고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팰리세이즈 빌리지’ 등을 포함해 남가주 곳곳에 다수의 유명 샤핑몰 등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카루소’의 창업자이자 CEO다.
카루소 후보의 핵심 공약은 ▲노숙자 문제 해결 ▲공공 안전 확보 ▲시의회 부패 척결 등으로, 특히 노숙자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시장으로 당선될 시 노숙자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는 적극적인 대처를 공약했다.
이에 따라 카루소 후보는 노숙자 문제와 범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는데 반해 배스 후보는 주택난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유권자들이 지지를 받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40%의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를 지지할 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선거 당일까지 후보들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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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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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억만장자 부동산업자라고 하니 경끼가 나려고 한다. 인성이 걸레같고, 삶이 저질인 인간, 부도전문, 거짓인생, 범죄자 트럼프가 연상되어서 그렇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지만, 카루소는 다른 인물이니 솥뚜껑을 보고 놀라지 않으려고 이성을 되찾는다. 당선이 되면 공약대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 홈리스들이 LA, SF에 많아서 캘리포니아 문제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문제다. 캘리포니아 홈리스는 전국에서 오고, 공화당주 출신도 많다. 비행기 태워 돌려보내도, 다시 돌아온다. 고향에서는 환영하지 않아서다.
언제부터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예전엔 흑인을 봐도 거부감이 없었는데 요즘은 너무많은 범죄들이 흑인에 의해 저질러지면서 솔직히 그들과 마주치는것이 두렵다 흑인 시장을 뽑으려면 투표를 안하고 말겠다 캐런배스는 철저한 흑인 우월주의자다 폭동때 만행을 저지른 흑인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여자다 카루소가 정답이다 카루소에게 우리 가족들 표를 몰방하겠다
Wondosa 오늘은 트럼프 욕 안하냐? 쓰 레 ㄱ
내가 근무하는 윌셔 에퀴터블 빌딩에서 버몬트길까지 걸어다니다 보면 홈레스들도 많고 거리에서 바지내리고 쉬하는 별 이상한 사람들까지 너무 많다...엘에이에서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다...선거전에 말만 떠드는 후보들 보다 릭카루소 이사람 처럼 행동하는 후보를 뽑자..한국일보는 좀 대대적으로 지지하는 기사를 실어달라...부탁해요!!!
USC가 각종 스캔들로 혼돈의 상태에 있을적 유일하게 보드 멤버중 유일하게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고 안정화를 이루어 내는 것을 보고, Rick Caruso의 진가를 보았습니다. 배스위원은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면 기회 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