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이용객수 5,402만명, 인천공항은 화물량 2위
시카고 국제공항(ORD)이 지난해 세계에서 4번째로 이용객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제공항협의회(ACI)에 따르면 ORD는 환승을 포함한 출발·도착 이용객이 지난해 약 5,40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75.1% 증가한 것으로 세계 공항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붐볐던 공항은 약 7,570만명이 이용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이었다. 다음으로는 텍사스주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이 2위, 콜로라도주 덴버공항이 3위, 엘에이 국제공항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5곳이 모두 미국 공항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완화가 미국에서 비교적 먼저 이뤄진 것이 공항 이용객 수에 영향을 미쳤다. 2020년에는 중국 광저우 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붐빈 공항이었지만 팬데믹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이용객이 8% 줄면서 전체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화물량 기준으로는 한국 인천공항이 323만t으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국제화물량은 2020년 대비 18.6% 늘었고 기존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해 전 세계 항공 승객은 45억 명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에 비해선 여전히 50% 수준이어서 항공 여객이 정상화했다고 보기는 아직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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