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 대선 결선 앞두고 TV토론
▶ 러시아·물가 등 놓고 첨예한 대립
“당신은 푸틴에게 의존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
“가난해진 프랑스 국민들에게 돈을 돌려주겠다.” (르펜 국민연합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를 4일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린 20일(현지 시간) TV토론회에서 2시간 45분 동안 러시아와 국민의 생활비 상승, 히잡 금지 등의 이슈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르펜 후보의 ‘친(親)러시아’ 성향을 파고들었다. 그는 르펜의 정당이 2014년 러시아 국영은행에서 960만 유로(약 129억 원)를 빌린 후 아직도 상환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당신은 러시아와 대화할 때 지도자가 아니라 당신의 은행가와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리더십에 의존하고 푸틴에게 기대고 있다”고 공격했다.
특히 그는 “대출 때문에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프랑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르펜 후보가 이를 지지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르펜 후보는 러시아 국영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고 해서 러시아 정부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며 당시 프랑스 은행이 극우 정당에 대출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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