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주민 설문조사
▶ 생활비·치안·교통 등 8개부문 전년비 퇴보
LA 카운티 주민들의 삶의 질이 범죄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UCLA 러스킨 공공행정대학이 LA 카운티 주민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삶의 질 인덱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LA 카운티 주민들의 삶의 질은 100점 만점 중 53점에 불과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에 비해 5점이나 낮아지면서 UCLA가 조사를 실시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생활비, 치안, 교통, 환경, 교육, 인종관계, 헬스케어 등 9개 부문으로 나눠 주민들의 만족도를 측정했는데 8개 부문 결과가 전년대비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LA 카운티 주민들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유발한 생활비 급증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부문은 전년도의 45점에서 올해는 39점으로 떨어졌는데 응답자의 30% 이상은 생필품 등 생활비용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으나 급여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급여가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3분의 1은 렌트나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돼 퇴거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치안에 대한 걱정도 증가했다. 범죄율 부문에 대한 점수는 전년도의 61점에서 올해는 56점으로 5점이나 감소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재산과 강력범죄는 2020년과 2021년 사이 5% 증가했으며 살인은 거의 400건으로 10년래 최고 수준이다.
이밖에 LA 카운티 주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응답자의 70%가 자신이나 가족 구성원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UCLA는 코로나 팬데믹이 주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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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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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homeless문제와 치안만 해결되도 LA는 타지역에 비하면 그래도 살만한 곳입니다. 이문제가 흑인커뮤니티에서 특히 두두러지는게 사실인데 근시안적으로 무료음식, 금전적도움에만 focus를 두지말고 혹시 낭비가 있더라도 어린 흑인아이들 교육에 투자하고 자원배치를 했으면하는 생각입니다. 각 시, 카운티, 그리고 4-29폭동 기념단체나 식품협회 같은데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재공하는거죠.
노예를 부린댓가를 후대들이 치르고 있다. 문제는 그댓가가 너무 비싸서 갚을 생각이 없다는것이다.
미국이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빈부격차,정치 다 떠나서 미국인구의 13% 차지하는 인종이 교도소의 60%를 차지하는 애들만 개선되면 삶의 질은 자동상승.
민주당 공화당의 문제가 아니고 흑인과 그외 인종의 문제인거 같다, 난폭운전, 길거리 폭행, 살인 등등 보면 90% 흑인들이 저지른 범죄......
코로나 상황에서 삶의 질이 올라가면 되려 이상한거 아닌가요? 코로나와 싸우기 위해 다같이 힘들었던 시기에 삶의 질이 올라간다면 소수의 누군가가 엄청나게 희생했다는 말이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