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스텝스 커뮤니티 커넥션(www.simplestepscc.org), 짧은 말로 심플스텝스가 문을 연 지 5년째이다. 심플스텝스는 2017년에 공공정책 대학원, 하버드 케네디 스쿨을 졸업했지만 비자 문제로 미국에서 강제 경력보유자가 된 김도연 님이 창립한 단체이다.
나와 김 대표는 초등학교 한인 학부모 모임에서 처음 만났는데 작은 체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창립 초기 김도연 대표는 여성분들을 만나서 재취업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베이지역을 돌아다니며 수개월을 커피챗을 하면서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방향성과 메시지 등에 대해 어떤 것들이 지속 가능할까 하는 고민 속에 자기소개서 만들기, 링크드인 프로파일 만들기 등등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육 워크숍을 만들었다. 그리고 온라인 셀프 스터디 그룹들이 자발적으로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소그룹의 주제도 기술에 관한 것부터 글쓰기 등등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다.
코비드 이전엔 아트 쇼(Art show)도 기획해서 여성분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도 하고, 일 년에 한 번씩 연례행사를 통해서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분들, 그리고 온라인 마켓에 그림을 판매하기 시작한 분들을 부각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팬데믹 동안 활성화된 온라인 프로그램 덕분에 전세계에 있는 분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더 커지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숨은 인재 한 분을 심플스텝스를 통해 만족스러운 채용을 했고, 유명 기술회사에 채용이 되는 분들도 나오는 결실을 맺었다.
심플스텝스의 성공 요인은 첫째 적극적인 멤버들과 둘째 실력 있는 중간 관리자분들이 모였고, 셋째 무엇보다 김 대표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지도력이라고 볼 수 있다.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라면 맘카페로 만족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 대표는 정규직에 들어가거나, 창업하는 분들을 한 명이라도 더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이에 대해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어디서든지 좋은 사람들을 모으면 일이 커지는 것 같다. 미국에서 다시 내 일하고 싶어하는 한인 여성분은 5월 13일과 14일에 온라인으로도 열리는 5주년 행사에 참석해 보는 걸 추천한다.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극복하는 여성분들에게 화이팅으로 응원을 전하며 심플스텝스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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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임주(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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