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한반도 비핵화 위해서 원칙과 대화·외교 필요”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은 11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윤석열 새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이러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동맹 규합을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하면 담대한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취임사가 미국의 대북 정책과 어떻게 비교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보다 더 시급한 도전은 없다"면서 "전날 말했듯이 이에 대처하고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으로서, 거기에는 원칙과 대화, 외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동의하고 있다"며 "우린 적대적 의도 없이 북한과 선의의 외교를 할 용의가 있음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유일한 의도는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취임식 사절로 방한한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민감함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할 것을 언급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사실상 견제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동맹 규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세계에서 많은 힘의 원천을 갖고 있다"며 "하나는 국내 힘의 원천으로, 우리의 경제와 창의성, 국민과 노동력의 활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것은 전 세계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가치와 원칙이며, 세 번째 힘의 핵심 원천은 전 세계 동맹과 파트너들"이라면서 "우린 인도·태평양을 비롯해 전례 없는 동맹 및 파트너십 체계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동맹과 함께하는 것보다 혼자서 할 때 더 효과적으로 떠맡을 수 있는 도전은 없기에 미국은 동맹 규합을 추구한다고 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언급을 상기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동맹을 재건하고 재활성화하는 데 집중해온 이유"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1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공동 가치뿐 아니라 공동 이익, 대유행 퇴치, 경제 회복, 기후변화, 역내 안보 도전 등 논의할 주제가 많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의 주제에 북한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 정상회의가 최근 몇 년간 열리지 않다가 워싱턴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은 아세안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아세안은 미국이 변치 않는 약속과 관심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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