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석해 먹이지 말라” 경고
▶ 마켓과 약국은 판매 제한

공급난으로 전국 분유 제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소매업소들은 고객 당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난과 분유 업체 애보트의 리콜 사태가 겹치면서 미 전역에서 분유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에서 임의적으로 분유를 조제하거나 희석해 아이에게 먹이는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급난이 심화되고 인프레이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난 2월 대형 분유 업체 애보트의 제품(시밀락·앨리멘컴·엘러케어)을 먹은 뒤 영유아 2명이 세균 감염으로 사망함에 따라 애보트사는 리콜 사태에 직면했다.
그 결과 미 전역에서 분유 대란이 발생해 대형 마트, 약국 등의 진열대에서 분유는 더이상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 됐다. CVS와 월그린, 라이트에이드 같은 약국에서는 분유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손님 1인당 2개 또는 3개 이상의 분유를 구입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일부 마켓은 고객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란 속에서 부모들은 우왕좌왕 하고 있다. 일부 부모들은 상황에 맞게 분유 DIY(Do It Yourself)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분유를 다른 방식으로 아이에게 먹이는 행위는 결코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분유 부족으로 일부 부모들이 분유를 묽게 희석해서 아기에게 먹이곤 하는데, 이는 영양실조를 유발하고,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젠 프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식품의약국(FDA)이 분유 대란에 맞서 분유 제조 공급 라인을 최적화하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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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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