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약서 발견…동반자살 추정”
▶ 남자가 여자 2명 먼저 쏴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8일 이번 사건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아파트에서 사체로 발견된 3명<본보 9일자 미주판 1면 보도>은 권총으로 집단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캠덴 페어 레익스(Camden Fair Lakes) 아파트에서 사체로 발견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집단 자살을 위한 서약서(Suicide Pact)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형사들은 3명의 사망자들이 집단 자살을 위한 약속을 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밝히면서 “남성이 2명의 여성을 총으로 쏜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 사망자는 앤젤리카 맥킨토시(26)와 앤 롤라(31) 씨이며 남성 사망자는 호세 게일 앨리아가(26) 씨이다. 이번에 사망한 3명은 이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었다. 또 다른 한명도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경찰이 확인을 하러 왔을 때 아파트 문을 열어줬지만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문을 열어준 이 룸메이트는 이번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건 당일 집 안을 한번 확인해달라는 가족의 요청을 받은 경찰은 룸메이트의 협조로 집 안으로 들어갔지만 사건이 발생한 방의 문 뒤쪽이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아파트 바깥쪽 창문을 통해 3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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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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