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타리카서 붙잡혀 본국 송환돼…수사당국, 치정살인 판단
사이클선수였던 남자친구가 자신과 헤어진 사이에 만났던 전도유망한 여성 사이클 선수를 살해한 뒤 해외로 달아났던 30대 여성이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됐다.
미국 연방보안관은 2일 텍사스주에서 전도유망한 사이클 선수 애나 모라이어 윌슨(25)을 총으로 살해한 뒤 중미의 코스타리카로 도주했던 케이틀린 마리 암스트롱(34)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암스트롱은 지난 5월 11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집에서 윌슨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암스트롱은 그로부터 1주일 뒤 뉴저지의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암스트롱은 이곳에서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암스트롱은 다른 사람의 여권을 이용해 출국했다고 연방보안관은 설명했다.
암스트롱은 그러나 최근 코스타리카 산타 테레사 비치의 한 호스텔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추방됐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치정 살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암스트롱은 역시 사이클 선수인 콜린 스트리클런드(35)와 사귀다가 지난해 말 잠시 헤어졌는데 이때 스트리클런드는 윌슨과 사귀게 됐다.
윌슨은 재능 많은 스포츠 선수로 사이클 선수로 전향하기 전에는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여러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사망 당시 윌슨은 사이클 경주 대회를 며칠 앞두고 오스틴의 친구 집에 머물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망 당일 윌슨은 스트리클런드와 수영을 갔다가 함께 저녁을 먹은 뒤 머물던 친구 집으로 돌아왔고 몇 시간 뒤 여러 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스트리클런드는 한 지역매체에 암스트롱과 헤어져 있던 와중에 작년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윌슨과 짧게 사귀었다고 밝혔다. 이후 암스트롱과 화해했고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트리클런드는 이후 윌슨과의 관계는 플라토닉하고 직업적인 것으로 변했으며 윌슨은 가까운 친구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윌슨의 유족도 성명에서 윌슨이 사망 당시 누구와도 연인 관계를 맺지 않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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