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조기 출마선언 관측 속 “부정의 전형적인 예는 트럼프” 직격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상원 의원은 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가 부정과 기만, 불신이라는 질병에 영양을 공급해 이를 불치병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롬니 의원은 이날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 기고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아직 이런 국가적 병폐를 돌파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롬니 의원은 "부정의 전형적인 예는 도널드 트럼프에게서 나온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1월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나는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주장한 사례를 꼽았다.
2024년 대선 재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출마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와중에 같은 당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셈이다.
롬니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본선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됐을 정도로 나름 공화당내의 정치적 거물이다.
하지만 그는 2016년 대선 레이스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며 '트럼프 때리기'의 선봉에 섰고 이후 '앙숙',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2020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의 탄핵 표결을 받을 때 공화당 상원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했고, 지난해 1·6 연방의사당 폭동 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 표결이 이뤄졌을 때도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미국인을 향해서도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불법 이민, 서부의 식수 불안 등 다양한 위협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진정한 위협을 계속 무시하면 심각한 결과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롬니 의원은 의회에도 쓴소리했다.
그는 의회가 미국의 병폐에 맞서는 기개를 보여주기보다는 종종 맞지 않는 수단을 택한다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좋은 사람만 있으면 악이 번성한다는 격언을 너무 자주 상기시킨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롬니는 트 에게는 앙숙이 될지 모르지만 공화당에서 몇안되는 똑똑하고 양심이 영혼이 그래도 맑은 사람이라 말 할수있지요.
롬니와 체이니 그리고 버니샌더스와 일리저베스 워렌의 티켓이 제일 무난한 정치적 대결 구도로 보이지만….
트는 다음대선쯤 국영 호텔에서 공짜로 의식주를 제공받으며 사기치고 있을거야
Mitt Romney can become the next presidential candidate for the Republican party and destroy that evil mother f*ucker trump for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