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간 분유 부족 사태를 겪은 미국에서 당국이 이번 사태가 해결된 이후에도 해외 업체들이 미국에서 계속 분유를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외국 분유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제 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에 따라 미국 분유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올여름엔 분유 수입·판매 업체들과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9월엔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분유 판매가 허용된 기업들이 계속해서 분유를 공급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규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FDA는 미국 부모들을 애태우게 한 분유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자 오는 11월 14일까지 분유 수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분유 부족 사태는 당초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시작됐다. 게다가 미국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벗 래버러토리스의 제품에서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제기돼 이 회사 공장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했다.
FDA는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WSJ은 이번 조치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해외 제조사들에 좋은 기회가 되고 미국의 독과점적 분유 시장에 경쟁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애벗과 레킷벤키저 2개 사의 미국 분유시장 점유율은 80%가량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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