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로이터=사진제공]
중국 당국이 사모펀드 기관들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일가에 대한 엄격한 제재를 지시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증권투자펀드업협회는 지난 17일 사모펀드 업체들에 보낸 통지를 통해 "반외국 제재법 등 관련법에 따라 모든 조직과 개인은 국무원의 제재를 따라야 한다"며 "펠로시와 직계 친족에 대한 제재 조치를 엄격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사모펀드 종사자들은 국익과 사회 공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자발적이며 공평·성실·신용의 원칙에 따라 관련자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라"고 강조했다.
투자금 모집과 운용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는 주문도 명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5일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2∼3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그와 그 직계 친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다른 미국 인사에 대한 전례에 비춰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3일 "펠로시 일가의 재산 조사가 우선적"이라며 "중국과 연결된 직간접적 금융상 이해관계는 동결이나 몰수 등 후속 조치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남편으로, 부동산 투자, 벤처 캐피탈 운영 등을 하는 폴 펠로시의 사업을 제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