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적 경기침체 해당하나 노동시장 강력·소비 탄탄
미국 상무부는 29일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확정치로 지난달 공개한 잠정치와 동일하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단계로 나눠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도 일치했다.
지난 1분기 1.6% 후퇴한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확정됐다. 이는 기술적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미 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라는 정의의 조건에 충족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그러나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론 다수의 민간 경제학자들도 강력한 노동시장과 아직 탄탄한 소비 지출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는 아니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실제로 2분기 소비 지출은 연율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매달 43만8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9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6,000건 급감한 19만3,000건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장 3분기 GDP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회사 팩트셋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연율 1.5%다.
그러나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어 향후 실업률이 높아져 내년쯤 실질적인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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