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고 확충 당부한 정부에 항의서한… “수출 줄인다고 문제 해결 안돼”

엑슨모빌 로고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석유 메이저 엑손모빌이 에너지 제품의 수출에 브레이크를 건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직접 불만을 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엑손모빌이 최근 정유업체들의 수출에 제동을 건 미국 에너지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미국의 7대 정유업체에 대해 미국 내 재고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정유업체들의 연료 수출 확대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미국 정유업체들은 원유 생산량 증가와 국제적인 연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석유제품 수출을 늘려왔다.
특히 그랜홈 장관은 정유사들이 재고 확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비상 수단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의 추이에 촉각을 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연료 수출금지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엑손모빌은 대런 우즈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서한을 통해 수출을 줄이는 것은 오히려 공급부족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수출이 줄어들면 미국 정유업계는 재고가 느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엑손모빌은 미국 동해안 지역이 휘발유 재고 부족에 위기를 겪고 있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고량이 예년보다 1%밖에 줄지 않았고, 오히려 휘발유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9%나 적다"고 반박했다.
특히 엑손모빌은 미국이 휘발유 수출을 줄이면 전 세계의 에너지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이윤을 추구하는 자유시장 시스템에 맡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중순 갤런(3.8L) 당 5.02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3.79달러까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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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싸 놓은 똥을 민주당이 치우고 있는 겪이네.............
marko 니 애-비가 불체범죄 마약쟁이 잖아?.....가서 트럼프 항문이나 핧다 죽어
바인든 집권후 뭐하나 잘 돌아가는거 있나요? 아, 불체자 범죄자, 놀고먹는 저소득은 잘돌아가죠..그들에겐 천국
침에걸린 ㄴx 이그렇지뭐 ㄸㅗ라이
욕먹어야할 대상은 석유회사가 아닌 개스생산을 금지시킨 미국 최대의 적 바이든 행정부다. 당연히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시장원리에 맡기는게 당연한데 정부가 관연해서 지금 국가경제를 이지경으로 끌고가는 것임. 바이든 취임이후부터 개스값이 올라간거 보면 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