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광명화 보살>
코비드19 때문에 한다 한다 하면서 못했던 ‘가을의 공원 불자 야유회’가 15일(토) 낮 산타클라라 센트럴 팍에서 북가주 불자 약 30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마침내 열렸다. 2019년 9월 같은 장소 피크닉 이후 3년 1개월만이다. 참가자들은 도란도란 둘러앉아 김밥과 떡 과일 음료를 곁들여 안부를 나누고 손을 잡고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자비행 보살은 호박죽과 수박을, 송광섭 법사는 커피를, 지은경 보살은 물을, 또 여러 처사들과 보살들이 즉석에서 행사비에 보태쓰라며 지갑을 열었다. 그 바람에, 2019 야유회 때 조금 남은 잔고를 ‘떨이’하려던 당초 계획과 달리 이것저것 다 제하고 또 그만큼 돈이 남았다. 입 안에서 살살 혜정 보살의 김밥솜씨, 담해 보살이 준비한 티벳명상음악에 맞춰 오승진 법우 따라 타이치 반짝교습, 너무 웃겨 모두들 뒤로 나자빠진 자성화 보살의 벌칙 힙글씨 등 알콩달콩 후일담이 이어지는 것에서 느껴지듯 야유회든 송년회든 조만간 또 잔액처리 무슨 행사를 한다 해도 저요저요 거뜬히 모일 것 같다. 희소식 하나 더. 보통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어서 대개들 꺼려하는 불자회 회계를 무진 보살이 맡아주기로 했다고 행사총괄 광명화 보살이 전했다. 아닌 게 아니라 두 보살은 이번 야유회 결산보고를 즉시 정리해 카톡방을 통해 회원들에 공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