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통제 개선하고 2020년 이후 의심스러운 거래도 재검토해야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한금융지주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아메리카신한은행이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 문제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개선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메리카 신한은행은 최근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의 감독을 강화하기로 FDIC와 합의했다.
FDIC는 아메리카 신한은행에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과 관련한 감독과 인력을 확충하고, 이사회의 내부통제를 즉각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의심스러운 각종 거래를 재검토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FDIC는 지난 2017년에도 아메리카 신한은행에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의 감독 문제와 관련해 비슷한 개선명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세탁과 관련해 아메리카 신한은행이 부적절한 영업을 했거나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메리카 신한은행 측은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과 관련한 FDIC의 지시와 관련한 WSJ의 질의에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FDIC는 지난해 아메리카 신한은행의 돈세탁 방지 능력에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WSJ은 아메리카 신한은행 최고 감사책임자(CAO)를 지냈던 송구선 전 부행장이 지난해 뉴욕법원에 아메리카 신한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송 전 부행장은 소장에서 아메리카 신한은행이 자신에게 돈세탁 방지 프로그램의 문제점에 대한 감사보고서 내용을 고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이 이 같은 문제점을 FDIC에 제보한 뒤 아메리카 신한은행에서 보복 해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신한지주의 자회사인 아메리카 신한은행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조지아 등 미국에서 1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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