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짝퉁' 명품과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미 세관국경보호청(CBP)이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CBP는 최근 하루 동안 오헤어공항에서 46만5천여 달러(약 5억9천만 원) 상당의 위조명품과 7만6천 달러어치(약 9천600만 원)의 위조지폐 등 총 54만1천 달러(6억9천만 원) 상당의 위조품을 압류했다.
위조명품은 오헤어공항 국제선 노선 탑승객의 수하물 속에, 1~100달러짜리 위조지폐들은 중국에서 선적된 5개의 소포에 나눠 들어있었다.
위조지폐가 든 소포들의 최종 목적지는 일리노이주 모리스·미네소타주 그린부시·텍사스주 휴스턴과 미션·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등이었다고 CBP는 설명했다.
CBP는 "설혹 위조지폐가 소품용이라 하더라도 현재 통용되는 화폐를 만드는 것은 연방법 위반이며 체포될 수 있다"며 "압류된 위조지폐는 조사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미국비밀경호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한편 위조명품들은 터키를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 시민의 수하물 검색 중에 발견됐다.
CBP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위조명품에는 루이뷔통 가방·롤렉스 시계·샤넬 선글라스 등이 포함돼있다.
소지자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하기 위해 터키 체류 중에 샀다"면서 61종의 명품·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구매에 1천 달러(약 125만 원)를 썼다고 털어놓았다.
CBP는 "위조 및 불법복제 등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로 인해 미국은 연간 2천억~2천500억 달러(약 250조~30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본다"고 밝혔다.
CBP 자료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 기준 위조품 시장 규모는 중국이 33%로 가장 크고, 이어 홍콩(18%), 터키(11%), 필리핀(6%), 콜롬비아(6%)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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