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미 경제 침체 전망…주식 팔고 국채 등 매입
▶ 현금 1,300억달러 보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2)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경고가 미국 경제로 향했다. 올해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일 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해서웨이 연례 주주 모임에 참석, 올해는 침체쪽에 무게를 두고 “쉽게 돈 벌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미국 증시에서 133억달러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상대적으로 투자는 많이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우리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사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낮은 수익을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전망의 이유로는 폭넓은 경기 하강때문이다.
해서웨이는 보험회사 가이코, 소매업체 시스 캔디스, 화물열차 운영사 BNSF철도 등 수십 개의 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에너지와 부동산, 제조업,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 사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버핏은 “우리의 사업 분야 다수가 지난 2년보다는 잘 해왔다”며 “금리가 치솟은 데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을 상쇄하고자 많은 돈을 푼 데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그 시대는 끝났다. 6개월 전과는 다른 환경에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고금리가 불행의 전주곡은 아니다. 그는 해서웨이의 경우 현금과 국채, 다른 단기 투자분 약 1,250억달러로 올해 대강 5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서웨이는 2년 전만 하더라도 현금과 국채 등으로부터 약 5,000만달러를 벌었다. 해서웨이가 그만큼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국채와 머니마켓 등 다른 부문 투자를 늘린 결과이다.
이날 해서웨이는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했다며 세부 내용도 공개했다.
올 1분기에 주식 133억 달러어치를 파는 대신 그 수치의 일부만을 매수에 썼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44억달러를, 다른 상장 주식 매입에 29억달러를 각각 썼다고 소개했다. 해서웨이는 올해 20억달러를 추가 적립해 현재 총 1,306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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