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터마크 도입해 가짜정보 막아야…국가안보 위해 별도기관 필요”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로이터=사진제공]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공지능(AI)에 대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은 28일 미국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유럽연합과 중국은 이미 국가 차원의 AI 전략을 도출했으며 미국 역시 그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3주 전 일본을 방문했는데, 일본 역시 AI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며 "세계는 진화하고 있고, 미국 역시 여기에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특히 AI가 생산하는 콘텐츠가 가짜 정보를 양산하지 않도록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그는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워터마크를 도입해 만약 누군가가 이를 훼손해 타인을 속이거나 사기를 치려 한다면, 이 행위 자체를 불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내년 실질적인 가드레일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을 비롯해 AI를 이용해 가짜 정보를 만들어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려는 세력을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 하원에서는 최초로 AI 청문회를 열고 연방 정부 차원의 별도 규제 기관 설립을 포함한 제도 정비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스미스 부회장은 "국가 안보 측면에서 새로운 기관을 만들고 허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AI가 안전하게 개발됐다는 것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을 비롯해 물리적 침공과 국가 안보 상황 등에도 안전하다는 것을 담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 가능성에 대해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있을 것이고, 몇 년 뒤에는 기존에 존재했던 일자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자리는 대체될 것이지만, 이는 항상 그러했던 바"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몇 달 내에 벌어지기보다는 몇 년에 걸쳐 일어날 일이지만, 수십 년에 이르는 변화는 아니다"라며 AI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돈이 팬데믹 이후 상황보다 클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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