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31번째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터뜨리며 양키스 구단 이 부문 4위인 ‘전설’ 조 디마지오를 바짝 추격했다.
저지는 29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팀 우완 선발 브라이스 밀러에게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홈런 쇼는 계속됐다. 저지는 8-4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후안 덴을 상대로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친 건 지난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약 보름 만이고, 올 시즌 3번째다.
아울러 양키스 출신 MLB 최다 멀티홈런 4위 디마지오(35경기)를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양키스 선수 중 MLB 통산 최다 멀티 홈런 기록은 베이브 루스(68경기)가 갖고 있으며 미키 맨틀(46경기), 루 게릭(43경기), 디마지오가 뒤를 잇고 있다. 아울러 시즌 16, 17호 홈런을 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그는 이 부문 공동 2위인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이상 14개)를 3개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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