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힐-디안자 커뮤니티 컬리지 디스트릭에 한인 총장(chancellor)이 탄생한다.
풋힐-디안자 커뮤니티 컬리지 디스트릭 트러스티 위원회는 한인인 램버트 리 씨를 컬리지 디스트릭 내 8번째 총장으로 임명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램버트 리 신임 총장(사진)은 현재 애리조나 피마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총장으로 재임 중이며, 8월 1일부터 풋힐-디안자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램버트 리 신임 총장은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풋힐-디안자 커뮤니티 컬리지) 디스트릭이 청렴, 포용, 학생의 복지 및 지속 가능성에 뿌리를 둔 핵심 가치를 통해 학생들의 성공과 교육의 우수성을 이루는 것이 나의 가치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램버트 리 신임 총장은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혼혈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났다. 리 신임총장은 한국과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빈번하게 당했으며,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정체성의 혼란 등으로 중퇴하고 육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 후 대학에 재입학했고, 시애틀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리 신임 총장은 워싱턴 주 쇼어라인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학장(president)으로 8년간 재직한 바 있으며, 이후 2013년부터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피마 커뮤니티 컬리지를 이끌었다. 피마 커뮤니티 컬리지는 투산(Tucson) 지역 내 5개 캠퍼스와 4개 센터가 있으며,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있다.
현재 풋힐-디안자 커뮤니티 컬리지 디스트릭을 7대 총장으로 있는 주디 C 마이너는 올해 은퇴한다.
램버트 리 신임 총장의 연봉은 44만 8,047달러가 될 것이라고 디스트릭 측은 밝혔다.
풋힐-디안자 커뮤니티 컬리지 디스트릭은 로스 알토스 풋힐 컬리지와 쿠퍼티노 디안자 컬리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매년 5만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가주에서 규모가 큰 대학 교육구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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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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