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사제들로부터 100여명↑
▶ 최근 소녀 추행 신부 징역형

볼리비아 라파스의 한 성당 내부. [로이터]
1천200만명의 인구 중 80% 가까이 가톨릭 신자인 남미 볼리비아에서 사제들이 오랫동안 아동을 포함해 100여명이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에도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신부가 징역형을 받는 등 볼리비아에서 종교계 추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와 파히나시에테, AFP 통신 등에 따르면 1971년부터 볼리비아에서 지내다 2009년 사망한 스페인 출신 성직자 알폰소 페드라하스가 최소 85명에 이르는 이들에게 학대 등 피해를 줬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는 페드라하스가 남긴 ‘고백록’ 형태의 일기 내용이 그의 사후 십수 년 만에 언론에 의해 보도되면서 드러났다.
추행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페드로 리마는 AFP에 “미성년자뿐만 아니라 신부 훈련을 받던 나와 같은 사람도 당했다”며, 해당 성직자들의 행태에 대해 ‘낮엔 천사, 밤엔 악마’라는 취지로 묘사했다. 피해를 신고했다가 종교계에서 추방됐다는 리마는 이후 범죄 혐의자 명단 작성을 위한 조사를 했다고 한다. 현재 ‘가해’ 성직자들은 대부분 사망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 한 명의 신부가 문제가 아니라, (학대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눈감아주는 구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폭로 이후 수도 라파스를 비롯해 코차밤바, 산타크루스 등지에서 “나도 피해자였다”는 주장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현지 일간지인 파히나시에테는 학대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숫자가 적어도 17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볼리비아 검찰은 페드라하스를 포함한 성직자들의 학대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이 중 일부는 리마의 말처럼 사망했지만, 몇 명은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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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디 볼리비아뿐 이겠는가!!!
도데체 카톨릭은 비성경적인 사제들의 싱글강요를 언제 까지 끌고 갈껀가.. 거기에다가 교황의 말을 성경의 말, 예수님의 말과 동급으로 보는 이단적인 교리는 왜 ????????? 아예 이번에 글로벌 연예 프로그램. "사제, 나는 솔로다" 하나 만들지 그래 ㅋ
진정 믿는자가 얼마나 될꼬, 믿는다해도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주장하며 고집부리는 어거지 치우친 하늘을 손으로 가릴려는 어리석은 자들이 더더더더 많을걸로 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