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CHP 5일까지 순찰 업무 인력 총동원
▶ 작년 44명 사망 기록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LA 경찰국(LAPD)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등 주요 사법기관들이 음주 및 약물 운전(DUI) 등에 대한 대대적인 집중 단속에 나서 한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독립기념일 집중 단속을 시작했으며 독립기념일 당일인 7월4일 오후 11시59분까지 이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CHP는 이 기간 중 가용한 모든 요원들을 동원해 음주 및 약물운전(DUI), 부주의 운전,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 등 위험한 운전 행위를 적극 색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HP는 지난해 독립기념일 연휴 교통사고로 44명이 숨졌고, DUI로 1,0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며, 안전하게 휴일을 즐길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도로 위 위험한 움직임을 보이는 차량이 있으면 신고해줄 것도 부탁했다.
LA경찰국(LAPD)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독립기념일 연휴 특별 DUI 단속을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7월5일까지 이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3일 퍼시픽 경찰서 관할지역, 4일 풋힐 경찰서 관할지역, 그리고 5일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대대적인 DUI 순찰 단속이 크게 강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3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빅토리 블러바드와 밥콕 애비뉴 교차점 등에 체크포인트 검문소를 설치하고 DUI 및 교통위반자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인 6월30일부터 7월4일까지 LA에서 81명이 DUI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중 5명은 혈중알콜농도 0.1% 이상의 만취상태에서 체포됐다. 또 LAPD는 지난 2021년 독립기념일 연휴 전국적으로 5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39%가 DUI와 관련이 있었다며 DUI가 즐거운 연휴를 악몽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음주 계획이 있다면 안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거나, 무알콜 음료를 마시거나, 하루 묶고 오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LAPD는 DUI가 음주 운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처방 및 비처방 약물, 그리고 마리화나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의료용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 자체는 합법이지만 마리화나 영향 아래 운전은 여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UI로 체포돼 기소된 운전자들은 벌금과 수수료 등으로 평균 1만3,5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며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은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남가주 여행객이 340만여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남가주 여행객 중 80%에 해당하는 270만여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AAA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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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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