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수필집 ‘꿈은…’이후 9년만에 2편으로 나눠져 총 37편 실려
뉴욕 출신 문인 박기숙 작가가 수필집 ‘방 한 칸의 우주’를 펴냈다.
박 수필가는 2014년 85세의 나이에 첫 수필집 ‘꿈은 늙지 않는다’를 발간한 후 9년만에 두 번째 수필집을 발표했다.
그는 “평소 써낸 글 보따리를 풀어 두 번째 책을 펴내게 됐다”며 “여러 선생님들의 격려와 가르침, 젊은 작가들의 불꽃같은 학구열에 자극받으며 힘든 몸과 마음을 채찍질해왔다. 많은 힘이 되어준 가족과 문인 관계자들과 이 책을 나누고자 한다”고 집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책은 ‘나의 문학 꽃씨’, ‘문학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며’ 등 2편으로 나눠져 37편의 글이 실려있다.
책에 대해 박상률 작가는 “박씨는 옆에서 보기에도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삶을 살았다고 여겨진다.
박씨의 글엔 풍경조차도 단순한 풍경의 겉모습 묘사로만 그치지 않고 그 풍경의 이면에 숨어 있는 속 모습까지 그려내는데, 그 속 모습이 보통 사람은 놓치기 쉬운 것들이지만 박기숙 수필가의 눈엔 역사의 상흔들이 다 보인다”며 “게다가 어린 시절을 보낸 서울 광화문 일대의 풍경과 아버지의 지인들을 불러내 그리는 솜씨가 일품이다.
아버지의 지인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당대의 지식인이자 우국지사들이다. 그러한 모습들이 박씨의 뛰어난 기억력 덕택에 문장에 실려 바로 눈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고 평했다.
1929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대학 사범대학을 졸업한 박씨는 전 미주서화협회 이사를 역임했고 2009년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현재 한국산문작가협회 이사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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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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