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고스티니·크러우스·륄리에 섬광 생성으로 미시연구 신기원 의학·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 응용

노벨 물리학상를 수상한 아고스티니(왼쪽부터), 페렌츠 크러우스, 안 륄리에 [로이터]
202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원자 내부에 있는 전자의 움직임을 잡아낼 정도로 파장이 짧은 ‘찰나의 빛’을 만들어내는 새 실험방법을 고안해 낸 과학자 트리오인 피에르 아고스티니(70), 페렌츠 크러우스(61), 안 륄리에(여·65)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로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륄리에는 역대 다섯 번째이자, 2020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여성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다.
영국의 과학전문 주간지인 뉴사이언티스트는 “이번 노벨 물리학상이 빛으로 시간을 썰어낸 트리오에게 갔다”고 보도했다.
노벨위원회는 “이 세 명은 인류에게 원자와 분자 안에 있는 전자의 세계(world of electrons)를 탐사할 새로운 도구를 건네준 실험들을 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전자가 움직이거나 에너지량이 변화하는 과정을 측정할 수 있는 극도로 짧은 파장을 지닌 빛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선보임으로써 미시세계 연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것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성과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물리학상에 이어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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