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위원회 “이란 여성 압제 저항 투쟁에 앞장”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대표적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옥중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 모하마디가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르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이 상은 무엇보다 이란에서 벌어지는 모든 운동의 매우 중요한 업적에 대한 인정”이라며 “그 정권(이란)은 그를 모두 13차례 체포했고 5차례 유죄를 선고했으며 형량은 도합 31년의 징역형, 154대의 태형이었다. 지금 발표하는 순간에도 감옥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은 이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1주기 직후에 이뤄졌다. 모하마디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나의 인권옹호 활동에 대해 국제적인 지지와 인정을 받은 덕분에 더 단호해지고, 더 책임감을 느끼면서 더 열정적이고 더 희망을 품게 됐다”면서 “승리가 눈앞”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마디는 2003년 이란 여성운동의 ‘대모’격인 시린 에바디(76)가 이끄는 인권수호자 센터에 가입하면서 인권운동에 투신했다. 에바디는 그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모하마디는 현재 이 단체의 회장을 맡으면서 여성의 인권, 이란의 민주주의와 사형제 반대 운동을 이끌고 있다.
2011년 수감된 인권활동가를 도운 혐의로 처음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래 투옥과 석방을 반복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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