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디아 골딘(사진)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노동시장에서 성별차이의 주요 요인을 발견한 여성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클라우디아 골딘을 202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골딘 교수가 200년 넘는 기간 축적된 미국 노동시장 관련 자료를 분석해 성별 격차의 원인, 그 격차가 사회 발전 단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2013~2014년 미국경제학회장을 지낸 골딘 교수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남녀간 임극 격차와 직무 불평등 등을 연구해 왔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정부 각종 통계를 분석해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실태를 진단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가정생활을 포기하기 위해 더 큰 비용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시간당 급여가 큰 노동에 시간을 투입하기 어렵고, 이런 구조가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나 직무 불평등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팬데믹 기간 기업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여성에 대한 노동 장벽이 낮아졌다는 게 골든 교수가 제시한 가설이다.
실제 지난해 영아 자녀를 둔 미국 대졸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비율이 팬데믹 이후 오히려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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