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를 포함한 13개 주의 일부 납세자들이 연방국세청(IRS)의 무료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연방정부 세금보고서를 직접 제출할 수 있는 시험 프로그램이 내년 1월 시행된다.
IRS는 소득규모, 세금혜택, 공제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될 수십만명의 납세자들이 2024년 세금보고 시즌에 맞춰 부분적으로 가동될 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엘 워펠 IRS 청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프로그램이 누구나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참여 대상자들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IRS 계획은 세금보고 대행으로 연간 수십억달러를 벌어들이는 회계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무료로 주도하는 직접 세금보고 시스템이 궁극적으로 업계를 뒤엎고 납세자들과 IRS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워펠 청장은 이 시험 프로그램이 세금보고와 관련해 납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일 뿐이며 IRS를 개혁하려는 정부 당국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IRS는 납세자들이 세금보고를 직접 무료로 할 수 있는 제도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동한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1,500만달러를 배당 받았다. IRS는 지난 5월 이 시험 프로그램의 시행과 관련된 타당성 보고서를 개괄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쟁점은 연방정부 세금보고 외에 주정부 세금보고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IRS는 주정부 세금도 내년 시즌부터 IRS 프로그램에 흡수되도록 현재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뉴욕 등 4개 주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IRS는 또 자체 소득세가 없는 알래스카, 플로리다,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 등 9개주도 IRS의 시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펠 청장은 IRS 시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납세대상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주정부, 연방의원 사무실, 비영리기관 등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결과는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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