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21미터 정상… 35시간·27마일 걸어 전문산악인도 팀 이뤄 도전하는 구간
▶ 내년 알래스카 맥킨리마운틴 등반 계획

산악인 김성욱씨가 휘트니마운틴 정상에 올라 정상을 알리는 고도(1만4,505피트) 표식을 들고 완등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의 산악인 김성욱(52·브라이언)씨가 휘트니마운틴 단독 완등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오전 45파운드의 배낭을 짊어지고 홀로 휘트니마운틴 등정에 나선 김씨는 15일 오후 2시께 고도 1만4,505피트(4,421미터) 정상에 올랐다.
휘트니마운틴은 알래스카의 맥킨리(디날리)마운틴(6.194미터)을 제외하고 미국 내 가장 높은 산으로 세계 3대 미봉 가운데 하나인 히말라야의 ‘아마다 블람’과 비견, 매년 전문산악인들의 완등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휘트니마운틴은 정상부에 위험한 암벽 및 빙벽 등 믹스 클라이밍 구간이 많아 전문산악인들도 3~4명이 팀을 이뤄 완등 도전에 나서는데 김씨는 홀로 도전에 나서 완등에 성공한 것.
18일 본보를 방문한 김씨는 “단독 등반이라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며 “이번 휘트니마운틴 완등은 3차례 도전의 결과로 보람이 크다. 이번 성공 완등을 계기로 내년 알래스카 맥킨리마운틴 등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이번 휘트니마운틴 완등은 실제 자신의 두 번째 완등이다. 지난해 5월 완등에 성공했지만 기록을 남기지 못해 8월 재도전에 나섰지만 기상악화로 등반이 금지되면서 올해 다시 도전에 나선 끝에 완등 기록을 남기게 된 것. 휘트니마운틴은 입산 허가를 받아야 등반할 수 있다.
김씨는 “1박2일, 총 39시간의 도전으로 잠시 눈을 붙인 4시간을 뺀 35시간, 27마일을 쉬지 않고 걸었다”며 “지난 9월과 이달 초 미국 내 두 번째로 높은 록키 산맥의 알버트마운틴(1만4,440피트/4401.2미터)과 레이니어마운틴(14,409피트/4,392미터)에서 사전 고산적응 훈련을 한 것이 이번 휘트니마운틴 완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현재 뉴저지안내산악회를 이끌고 있는데 회원들과 주로 일요일 캐츠킬 산행을 하고 있다.
△문의 929-262-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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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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