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벨뷰에서 레드몬드까지 이스트사이드에서만 운행하는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스타터 노선’이 내년 봄 정식 개통을 앞두고 1일 시운전에 돌입했다.
트랜짓 당국은 우선 전동차 운전기사와 배차 담당자들이 숙련되도록 시운전을 산발적으로 진행하지만 2~3 개월 후부터는 출발점인 사우스 벨뷰 역에서 종점인 레드몬드 테크놀로지 역까지 8개역을 매 10분 간격으로 통과하는 모의 운행으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이스트사이드 노선은 대부분 터널과 고가철도로 이어지지만 벨뷰 다운타운 역에서 벨-레드 로드 역 사이에선 차도를 네 군데나 가로지른다. 이들 횡단로엔 “다른 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경고 신호판이 설치됐다. 당국자는 전철이 쌍방향 운행이기 때문에 서쪽방향 전철이 지나간 후 곧바로 동쪽방향 전철이 지나갈 수 있다며 보행자들이 반드시 철로 양쪽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고로 시애틀에선 2009년부터 작년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전철의 ‘이스트 링크’ 노선(2호선)은 원래 올해 7월 개통돼 이스트사이드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을 지나 노스게이트까지 연결될 예정이었지만 레이크 워싱턴의 I-90 프리웨이 다리 급행차선에 설치된 철로의 시멘트 받침대 높이가 들쑥날쑥해 이들을 다시 까는 공사가 시간을 잡아먹음에 따라 오는 2025년에나 전체 노선이 개통될 전망이다.
최근 트랜짓 위원회는 이스트 링크 노선이 완공되기 전에 우선 이스트사이드 관내에서만이라도 경전철을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이 노선에 객차 2개를 연결한 전동차가 하루 16시간, 매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것이라며 하루 6,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랜짓 당국은 2021년 사우스 벨뷰 역에 차량 1,500대와 자전거 3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레드몬드 테크놀로지 역에도 차량 300대와 자전거 44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개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