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최초 MLB 황금장갑
▶ “한국 야구 빛나도록 최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의 영광을 안은 김하성(28·샌디에고 파드레이스)이 “기대했던 골드 글러브를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6일 자신의 에이전시인 서밋 매니지먼트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2023년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과 야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덕분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야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 한국 야구를 알리게 된 점,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한국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가 된 것 같아 가장 기쁘다”고 골드 글러브 수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하성은 “앞으로도 한국 야구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3초 분량의 영상은 영어와 한글 자막으로 제작됐다.
빅리그 3년 차인 김하성은 지난달 올해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를 뽑는 골드 글러브상의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야수 2개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각각 포함됐다. 이어 이날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공개된 양대 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골드 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
주 포지션인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유격수로 맹활약하며 견고한 수비를 뽐낸 김하성은 통계 수비 지표는 물론 빅리그 30개 구단 지도자의 강력한 지지로 역대 한국 선수로는 물론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황금 장갑의 영예를 안았다.
김하성은 자신을 2루수로 밀어낸 산더르 보하르츠의 손목이 좋지 않을 때 유격수 자리에 섰고, 절친한 매니 마차도가 팔꿈치 통증으로 지명 타자로 출전할 땐 그의 자리인 3루를 보기도 했다.
올 시즌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밥 멜빈 전 샌디에고 감독은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내야수는 결국 좋은 내야수”라며 “(유격수에서 2루로 옮겨도) 수비에 문제가 없다”고 김하성에게 굳은 신뢰를 보냈다. 김하성은 골드 글러브로 멜빈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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