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태경제프레임워크 정상회의서 ‘공급망 다변화 방안’ 모색
▶ “우리 경제 보탬되는 협력 방안 논의할 것”…북러에도 강한 경고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를 의제로 15∼17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복합위기를 맞아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고 연대·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보도된 A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 무역투자 자유화, 혁신·디지털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 지역은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사람·돈·데이터가 단절 없이 흘러 다니는 자유로운 공간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16일 미국 주도의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IPEF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경제 협의체 성격이 큰 만큼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대통령은 또 방미 기간에 CE0 서밋,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 첨단산업 기업 투자신고식 등을 통해 각국 정상 및 재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할 예정이다.
APEC 정상외교와 맞물려 관심을 끄는 것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다.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에 한중 정상이 다시 마주 앉게 되면 양국 관계 발전, 특히 경제적·인적 교류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한중 간 조율은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17일 스탠퍼드대 좌담회를 통해 한일·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밖에 다른 회원국 정상과도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 움직임에 대해서도 분명한 경고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AP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 계기 여러 정상을 만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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