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맥케이 전 케네윅 시장이 마사지업소에서 여러 차례 성상납을 받았다고 자백함에 따라 그에 대한 수사를 이웃 피어스 카운티 검찰이 진행하기로 했다.
케네윅이 속한 벤튼 카운티의 에릭 아이징어 검찰국장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벤튼 카운티나 케네윅 시와 관련 없는 외부 전문가에게 수사를 의뢰했다며 케네윅경찰국에 맥케이에 관한 자료를 일체 피어스 카운티의 메리 로브넷 검사에게 보내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멕케이는 지난주 시의회가 자신의 윤리위원회 회부절차를 시작하자 갑자기 사표를 냈다. 그는 케네윅의 20여 마사지 업소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이들을 수사할 생각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형사들이 맥케이가 방문한 업소 중 한 곳에서 그가 찍힌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그는 성접대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일을 좋게 끝내려고 돈을 줬다”고 털어놨다. 주법에 따르면 성매수자는 경범죄로 기소돼 최고 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지 신문인 트라이-시티 헤럴드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맥케이가 즉각 기소되지 않자 주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일부에서는 지난해 선거에서 맥케이가 검찰국장 후보였던 아이징어에게 1,875달러를 기부한 것과 연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이징어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자신이 직접 맥케이를 수사하지 않고 피어스 카운티 검찰에 위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에야 맥케이가 경찰에 자백했다는 말을 듣고 크리스 게레로 경찰국장에게 자신은 이해충돌 사유 때문에 이 사건에 손 댈 수 없음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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