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SLU) 역 건설장소로 원래 지목됐던 오로라 Ave. 길목과 브루스 하렐 시장이 지난 9일 갑자기 제의한 오로라 Ave.에서 서쪽으로 3블록 떨어진 대체 장소의 장단점을 시애틀타임스가 자체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타임스는 지하에 건설될 경전철 역이 하렐 시장의 제안대로 대중문화박물관(MoPOP)과 게이츠 재단 본부의 길 건너편인 5 Ave N와 해리슨 St 교차로 인근에 세워질 경우 공사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SLU 중심부에서 많이 벗어난다는 점과 이웃 데니 역의 건설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데니 역 건설 부지를 킹 카운티에 매각하게 될 벌컨 부동산은 오로라 Ave 길목에 SLU 역을 건설하는 것은 지하에 매설된 전선 및 하수도관이 엄청 많아 사실상 불가능할뿐더러 데니 역 건설설계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그곳 공사가 6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랜짓 당국은 건설부지 매입비용으로 2억달러를 예상하는 반면 벌컨 측은 매각의사는 밝혔지만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트랜짓 전문가들은 역 장소를 바꿀 경우 환경영향 조사에만 따로 2년이 소요되는 등 결국 Sodo(남부 다운타운)에서 발라드까지 이어지는 7.1 마일 연장노선이 2041년까지 개통되지 못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미래의 경전철 이용자들을 도외시하고 자동차 선호 족들과 대기업체에 영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연장노선은 원래 2035년 개통될 계획이었다.
경전철 노선 연장공사가 지연될 경우 한달에 5,000만달러씩 공사비가 늘어난다고 한 전문가가 밝혔다. Sodo-발라드 연장노선 공사비는 원래 64억달러에서 112억달러로 이미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우스 트랜짓 당국은 ‘3차 노선연장 계획’(ST3)에 따라 2017년부터 206년까지 총 1,480억달러를 투입해 킹-스노호미시-피어스 카운티를 연결할 계획이다.
타임스는 SLU 경전철 역을 1만5,000여명의 주민과 7만5,000여명의 직장인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대부분이 고급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일뿐더러 이 지역이 워싱턴대학 병원 분원, 시애틀 암 치료연맹, 구글, 페이스북, 특히 5만5,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아마존 등 대기업체의 본사 캠퍼스들이 몰려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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