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자 치료 센터가 린우드 지역에 더 많이 필요하지만 주민들과 시 당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개설되지 못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테네시 주에 본사를 둔 아캐디아 헬스케어는 올해 1월 린우드의 S. 196가 상가에 어렵사리 ‘린우드 종합치료 센터(LCTC)’를 연 후 가을에 두 번째 치료소를 열기 위해 시정부에 퍼밋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지난 8월엔 애리조나주의 ‘커뮤니티 메디컬 서비스(CMS)’도 린우드에 치료소 개설을 신청했다가 역시 거절당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아캐디아 헬스케어의 다니엘 하이마스 부지점장은 바슬에 있던 치료센터를 린우드로 옮긴 이유는 워싱턴주의 전체 헤로인 중독 사망자 중 18%가 주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한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도 자녀가 5명이라며 치료센터가 위험하다면 린우드 소년소녀단(BGC) 근처로 치료소를 옮겼겠느냐고 반문했다.
LCTC가 개설하기 전 수십명의 주민들이 “어린이 주변에 마약시설 반대,” “우리 자녀들을 보호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시의회에 진입해 시위를 벌였다. LCTC가 입주한 상가는 올더우드 리틀리그 야구장에서 수백 야드 북쪽에 위치해 있다. 시의회는 지난 10월 마약중독자 치료시설의 추가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아예 관련 시 조례를 까다롭게 개정했다.
하이마스는 시당국과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에도 LCTC가 연방 및 주정부의 엄격한 규제조치를 모두 만족시키고 개설됐다며 이곳에 매주 6일간 150여명의 마약중독자가 찾아와 주로 메타돈 치료를 받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이 평균 6분간 치료를 받는다며 이들이 치료소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주의회는 근래 오피오이드 마약, 특히 펜타닐 과다투약으로 인한 사망자가 폭증하자 이들을 치료하고 상담해줄 수 있는 민간 의료시설의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현재 워싱턴주 전역에 LCTC 같은 전문치료소가 36개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I-5 고속도로를 따라 위치해 있다. 주 전체 39개 카운티 중 25개 카운티엔 치료소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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