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튼 시 주민들이 지역 최저임금을 시간당 19달러로 인상할지 여부를 내년 2월 특별선거를 통해 주민투표로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투표안 추진단체인 ‘렌튼 임금인상(RWR)’은 이 투표안에 찬동 서명한 주민이 지난 총선에 참여한 주민 수보다 많다며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현재 자체 최저임금 기준이 없는 렌튼은 주정부 기준인 시간당 15.74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이 투표안이 통과되면 렌튼 최저임금은 시애틀, 시택 및 턱윌라의 수준과 비슷하게 된다. 렌튼 투표안은 최근 압도적 지지로 통과된 턱윌라 투표안을 모델로 하고 있다. 킹 카운티 당국도 지난 9월 시간당 19달러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의한 바 있다.
렌튼 투표안이 확정되면 지역 내 500명 이상 고용주들은 내년 7월1일부터 최저임금을 턱윌라 수준(인플레율 감안 시간당 21.29달러)으로 올려야 한다. 15명 미만의 소규모 고용주들은 임금인상에서 제외되며 15~500명의 중간규모 고용주들은 7월1일부터 일단 18달러 정도로 올린 후 연차적으로 추가 인상해 2026년 7월부터 대기업체 기준을 따르게 된다.
그러나 특별선거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렌튼 시의회는 오는 12월4일 투표안을 검토한 후 이를 곧장 조례로 확정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WR은 특별선거를 실시하려면 8만여달러의 세금이 소요된다며 시의회가 조례로 확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렌튼 지역의 일부 기업주들은 지난 20일 열린 시의회에 출석,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기업들이 팬데믹에 이어 또 한 차례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하고 임금인상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권리도 존중하기 위해 투표안을 특별선거에 회부하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특별선거에 시의회가 자체 안을 RWR 안과 나란히 상정해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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