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세포의 변화과정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록하고 이를 치료에 응용하는 첨단기술을 개발할 ‘시애틀 합성생물학 중추(SHSB)’가 내년 1월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에 소재한 앨런 연구소 건물 내에 개설될 예정이다.
앨런 연구소,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및 워싱턴대학(UW)의 합작품인 SHSB는 미래 과학의 최대난제 가운데 하나인 ‘인공지능과 건강의 결합’을 이뤄내기 위해 세포가 자신의 변화경험을 스스로 게놈에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앨런 연구소의 루이 코스타 CEO는 합성생물학이 현재 떠오르고 있는 과학 분야라며 전국에서 젊은 과학도들이 이에 참여하기 위해 시애틀로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타는 자신도 1년 반 전 컬럼비아대학을 떠나 앨런 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히고 시애틀이 이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는 현재는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할 때 주로 진료기록이나 환자의 기억력에 의존하지만 합성 생물학이 발전하면 그럴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가미된 세포들이 환자 몸의 감염상태 등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게놈에 기록함으로써 의료진이 나중에 이 기록을 살펴보고 그에 상응하는 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코스타는 이 기술을 스마트워치에 비유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지난달 모두 몇 마일을 걸으셨느냐”고 물으면 게놈 자료가 마치 스마트워치처럼 관련 기록을 금방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놈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UW의 제이 셴듀어 교수가 수장자리를 맡게 될 SHSB는 앨런 연구소와 저커버그 부부의 과학교육 분야 자선기관인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가 각각 3,500만달러씩 출연해 개설된다. 금년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며 억만장자였던 고 폴 앨런이 생물학연구기관으로 앨런 연구소를 개설한지 20주년을 맞는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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