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투데이
시애틀 공공 유틸리티국(SPU)이 지난 9월 주민들에게 내렸던 절수요청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SPU는 지난 11월과 이 달 초 계속 내린 비로 시애틀 지역의 상수도원들이 ‘예측할 수 있는 장래까지’ 충분히 사용할 만큼 물이 채워졌다며 더 이상 절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SPU는 올여름 가뭄이 이어지자 150만 수용가구들에게 잔디에 물을 주지 말 것, 샤워하는 시간과 빈도를 줄일 것, 새는 수도꼭지나 변기 등을 수리할 것 등 절수대책을 요청했었다.
연방 가뭄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워싱턴주의 가뭄상황은 전체 면적의 거의 10%가 ‘극심한’ 상황이었고 43%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주정부는 7월 초 가뭄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두 달 뒤 12개 카운티에 가뭄비상령을 발동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가뭄이 ‘극심한’ 지역은 전혀 없고 ‘심각한’ 지역도 전체 면적의 2%에 불과하다고 연방 가뭄관측소 보고서는 밝혔다.
SPU의 앤드류 리 총지배인은 시애틀의 양대 수원지인 시다 강과 톨트 강의 유량이 예년의 이맘때 수준을 회복했다며 그동안 절수요청에 자발적으로 응해준 고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SPU는 1980년대 이후 자발적 절수요청을 6 차례 내렸지만 강제 단수조치는 한 번도 취하지 않았다.
기후 전문가들은 가뭄상황이 호전되긴 했지만 올겨울에는 엘니뇨현상에 따라 예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화석연료 사용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서부지역 전체가 겪는 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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