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메디케이드 수혜가정 어린이들 중 4명 가운데 1명꼴로 납중독 혈액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중독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며 혈액검사만으로 노출여부가 판명된다.
주 감사관실은 2014~2016년 메디케이드 수혜가구에서 출생한 어린이들 중 법정기한인 첫 번째 생일부터 6번째 생일 사이에 납성분 노출 테스트를 받지 않은 어린이가 74%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이 메디케이드 수혜가구 어린이들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연방법이 이들에게 납 노출 테스트를 생후 12~24개월 사이에 받고 이 기회를 놓친 어린이는 6세가 되기 전에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세층을 위한 연방보험인 메디케이드는 워싱턴주에서는 ‘애플 헬스’로 불린다.
납 노출 테스트를 받지 않은 일반 가구 어린이 비율은 2018년 기준으로 무려 96%에 육박해 메디케이드 수혜가구 어린이들을 압도했다. 6세 이하 메디케이드 수혜 어린이는 24만여명에 달한다.
감사관실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를 인용,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태어난 워싱턴주 어린이들 중 4만6,000명 내지 6만여명이 납성분 테스트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납성분은 주로 페인트, 외국산 장난감과 식기류, 오염된 흙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수돗물을 통해 노출되기도 하지만 워싱턴주에서 납 성분이 든 수도관은 전체의 2.5%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가 느슨했던 1960년대 이전에 건축된 집에 살거나 예전에 과수원이나 제련소가 있던 곳, 또는 극빈층 거주지역 등에서는 여전히 납성분 노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생후 1~2년 사이에 테스트를 받은 메디케이드 수혜가구 어린이 비율은 카운티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클랠람 카운티가 7%로 가장 낮았고 왈라왈라 카운티가 55%로 가장 높았다.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는 26%,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는 각각 21%로 모두 중간 충에 속했다.
감사관실은 워싱턴주 메디케이드 수혜가구 어린이들의 납성분 테스트 실적이 전통적으로 타주들에 뒤져왔지만 2018~2022년 출생 어린이들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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