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달러 그랜트, 한인회관 부채청산, 정관개정 작업도

광역 시애틀한인회가 지난 10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사실상 2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지난해 1월 ‘유영숙 회장ㆍ이수잔 이사장 체제’로 힘차게 출발했던 제47대 광역 시애틀한인회가 큰 성과를 낸 뒤 사실상 임기를 마쳤다.
시애틀한인회는 지난 10일 한인회관에서 이사회와 정기 총회를 잇따라 열어 각종 활동과 사업, 재무 상황 등을 보고하는 것으로 2년간의 활동을 마감했다.
한인회 전직 회장과 임원, 이사 등 참석자들은 한인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업적과 성과를 낸 유영숙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큰 박수를 보냈다.
유 회장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그랜트’라고 할 수 있다. 시애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시애틀한인회가 미 주류사회로부터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를 통해 시애틀한인회 역사상 최다액인 100만 달러의 그랜트를 받아내는 성과를 냈다.
한인회는 이 그랜트로 코로나팬데믹을 거치면서 힘든 상황에 빠져 있던 한인 상공인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여기에다 낡고 허름하게 유지해오던 한인회관도 그랜트로 말끔하게 수리를 마쳤다. 부엌도 새롭게 만들고 회관 행사장도 천장을 높이고 그야말로 새 건물처럼 바꿔 놓았다.
주류사회에 대한민국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를 알리는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와 올해 미국서 4번째로 큰 시페어 토치라이트에 출전해 한국 문화를 알리며 한인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송년행사인 아리랑의 밤에도 경찰관, 소방관, 119구급대 등 응급구조요원(First Responder)들을 초청해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유 회장은 “올해 단 한 차례의 후원행사를 갖지 않았지만 각종 후원금 등을 통해 모두 15만 5,800달러의 수입을 거둬 현재까지 15만 3,800달러를 지출해 1,900달러가 남았다”며 “살림을 잘 했다”고 자평했다.
이수잔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들도 자신의 주머니를 털면서 유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특히 시애틀 한인회관과 관련해 갖고 있던 부채 24만달러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유 회장 등이 나서 연방중소기업청(SBA)으로부터 17만 6,200달러를 융자받아 갚아 이자를 2.76%로 낮췄으며 이 과정에서 이수잔 이사장은 사재 3만 달러를 부채 청산과정에 기부하기도 했다.
제47대 한인회는 홍윤선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관개정위원회를 가동해 ‘시애틀한인회’ 명칭을 ‘광역 시애틀한인회’로 공식 변경키로 결정했다. 또한 시애틀-대전자매도시위원회를 시애틀한인회내로 편입시키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총회에서는 서용환 선거관리위원장이 김원준 신임 회장과 나은숙 신임 이사장 등 내년부터 2년간 시애틀한인회를 이끌어갈 집행부와 이사장단에 대해 공식적으로 당선증을 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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