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스캐짓 카운티 콘웨이에서 송유관 파열로 누출된 가솔린 약 2만5,000 갤런이 지역 농토와 연어 물길들에 스며들어 생태계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 사고는 지난 3월 애나코테스에서 유조 기관차 2대가 탈선, 전복해 3,100 갤런의 디젤유를 누출시킨 데 이어 같은 지역에서 한 해 두 번째 발생한 환경훼손 사고이다.
파열된 송유관은 블레인에서 포틀랜드까지 약 300마일에 걸쳐 매설된 ‘올림픽 파이프라인’의 일부로 석유회사 BP 소유이다. 이 송유관은 가솔린과 디젤 및 제트유를 시애틀의 하버 아일랜드와 시택국제공항을 비롯해 렌튼, 타코마, 밴쿠버, 포틀랜드 등지로 배송한다.
BP는 콘크리트 송유관과 연결된 스테인레스 유압계가 관 안에서 파열돼 가솔린이 밖으로 넘쳐난 것이라며 사고발생 사흘 전인 7일 마지막 조사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단체들은 이번 사고가 지난 4반세기 동안 올림픽 파이프라인에서 발생한 누출사고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주 어류야생부는 지금까지 사고 현지 주변에서 백조 한 마리를 포함한 조류 5마리, 연어 한 마리 및 비버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역 원주민인 스위노미시 부족의 스티브 에드워즈 추장은 사고 현지의 개천 양쪽 주변 토지를 4마일 이상 조사한 결과 약 0.75마일이 가솔린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향후 이 후유증이 연어의 산란 및 서식에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환경당국은 개천에 누출된 가솔린 중 약 7,400 갤런을 26일까지 수거했고 오염된 토지 275 입방야드를 파 내 위험물질 처리장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시애틀타임스는 사고발생 10일 후였던 20일에도 현지 주변에서 희미하게 가솔린 냄새가 풍겼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즈 추장은 가솔린 누출사고가 부족영지 내에서 한 해에 두 번 연거푸 발생했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낀다며 이는 충분히 예방될 수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